위드코로나 2주만에 역대최고, 위드코로나 중단?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시행 16일만에 서울에서는 사상 최다 규모인 14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왔고,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80%에 달하면서 병상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위드코로나를 계기로 폭증한거죠. 코로나19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병상확보가 비상입니다. 서울 중증환자 병상은 사실상 포화상태이고,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0.6%랍니다. 345병상 중278병상이 사용중인 상황이에요.

위드코로나 시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브레이커)기준인 75%를 이미 넘어섰어요. 문제는 앞으로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죠. 위드코로나로 인해 접촉과 이동량이 증가하고 접종 완료 후 시간이 경과한 사람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위드코로나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에 정부는 15일 "비상계획은 단순히 지표상의 문제만 가지고 검토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상황을 평가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사전에 어떠한 비상계획을 발동한다고 규정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 확진자 규모에 맞춰 단계를 결정했으나 위드코로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에는 한 가지 조건에만 초점을 두지 않겠다는 의도록 보여집니다. 

16일 브리핑된 내용에서는 확산세가 거세지는 중이지만 '중단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어요. "유럽 등 외국에선 일상회복 이후 대규모 유행까지 촉발된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대규모 유행으로 평가할 정도로 커지진 않았다"라고 하며 극단적 조치가 필요한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위드코로나 48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등함에 따라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재봉쇄에 들어갔어요. 네덜란드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73.2%라고 공개되어 있어요. 더 위험해지기 전에 다시 돌아가야할지, 이렇게 함께 적응해 나가야할지.. 어떤 것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위드코로나라고 해서 방심하지 않고 다함께 조심하면 좋겠는데 말입니다.